"통풍에 뭘 먹으면 좋나요?"
"통풍이 있는데 이 식품 먹어도 되나요?"

병원에서 통풍을 진단받고 치료중인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이 질문일 것 같아요.

통풍 치료를 위해서 어떤 식품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분들을 위해 오늘은 통풍이 있으신 분들은 어떤 식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해요.

통풍은 옆 사람이 지나가면서 약간의 바람만 일으켜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.

우리 몸에서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물질 중의 하나인 '요산'이 혈액 중에 많아지면서 생긴 결정이 작은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고 그 결과 관절염 증상을 나타내게 되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죠.

통풍의 치료 목표는 통증(증상)을 조절하는 것인데요,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 결절의 형성을 막기 위해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큰 치료 목표 중의 하나에요.

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약물치료도 있지만,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을 조절할 수 있도록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.

어떤 식품을 선택해서 섭취해야 요산의 생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식사에 적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답니다.

그렇다면 요산 생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식품을 선택해야 할까요?

요산은 ‘퓨린’이라는 물질을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인데요, 퓨린은 우리 몸 속 세포의 핵산의 기본성분 중의 하나로 퓨 린이 몸 속에서 대사되어 DNA, RNA와 같은 중요한 물질을 구성하기도 하고, 이 대사 과정에서 요산이 대사 산물 중의 하나로 만들어지게되요.

이렇게 요산은 우리 몸 속에서 직접 만들어지기도 하고, 음 식물을 통해 섭취한 퓨린으로부터 생성될 수도 있어요.

그렇기 때문에 요산의 생성을 줄이려면 식품을 통해 섭취되 는 퓨린을 줄이는 것이 필요해요.

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, 그리 고 그 식품들은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.

1.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(퓨린 함량 150~800mg)
: 제한해서 섭취해요.

· 내장류(곱창, 대창, 심장, 간, 지라, 신장, 뇌, 혀 등)
· 진한 고기국물(곰국, 갈비탕 등)
· 등푸른 생선(꽁치, 고등어, 정어리, 청어 등)
· 멸치(멸치조림, 멸치국물 등)

2. 퓨린이 중정도로 함유된 식품(퓨린 함량 50~150mg)
: 섭취량과 빈도를 제한해서 섭취해요.
· 육류, 가금류, 생선류, 조개류, 콩류(강낭콩, 잠두류, 완두콩, 편두류)
· 시금치, 버섯, 아스파라거스

※ 육류군은 1일 120g 내외로 제한해서 섭취해요.

3. 퓨린이 적게 함유된 식품(퓨린 함량 0~15mg)
: 자유롭게 섭취해요.
· 오트밀과 전곡류를 제외한 곡류 (빵, 쌀밥 등)
· 달걀, 치즈, 우유
· 대부분의 채소류(시금치, 아스파라거스 제외)

식사로 인한 퓨린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품 선택을 할 때는 고퓨린식품으로 분류된 식품은 가능한 섭취를 피해주시고, 중퓨린식품의 경우 섭취량과 빈도를 제한하여 섭취하세요.